<건강>'섬망'의 원인과 증상, '치매'와의 차이는?

최근 종연한 드라마 중 재밌게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송중기 주역의 재벌집 막내아들입니다. 극 중 진도준의 할아버지인 진양철 회장이 최악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발병한 섬망 증세가 있습니다. 본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손자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착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섬망 증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노인 케어 사진

'섬망'이란?

일반적인 의학적 문제나 특정 물질이 몸으로 흡수되어 갑자기 정신적 능력을 심각하게 잃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생각과 인지능력의 착각과 환각이 일어납니다. 또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인지, 의식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섬망'의 원인은?

섬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하나의 원인 또는 둘의 원인이 같이 작동하여 일어나기도 합니다. 알코올 또는 금단현상, 수면부족 또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 특정 약물 또는 약물 부작용, 영양부족 또는 체액 과다 손실 등이며 노인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이 영향을 미치며 골절,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섬망의 경우 몇 시간 또는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원인만 찾는다면 짧은 시간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은 섬망증세가 시작되기 전의 정신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른 심각한 말기적인 질병을 가진 사람이 섬망 증세를 동반한다면 기능 되찾지 못할 수도 있으며 중증 환자의 경우 건강이 나빠지고 사망 위험까지 증가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섬망'의 증상은?

섬망증상의 주요 증상은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산만해지거나 대화에 집중하거나 주제를 변경하여 대화하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글을 읽거나 쓰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울러 최근 기억을 잃는 등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 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또 감정과 행동의 변화도 일어납니다. 성격이 갑자기 변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며 매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여 안절부절못하거나 불안해하며 우울증이 나타납니다. 수면 습관의 변화가 생기고 몸의 움직임이 다소 느려질 수 있습니다.

'섬망'의 유형은?

전문가들은 세 가지로 나눕니다. 첫 번째는 과다 활동성 섬망입니다. 이 증상이 일어나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과다로 활동성이 나타납니다. 안절부절못하거나 감정기복이 심하고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말합니다. 두 번째로 저활동성 섬망입니다. 이 증상은 활동이 없거나 활동이 감소하는 등 약간 멍해 보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않고 느리거나 졸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세 번째는 혼합 섬망입니다. 과다 활동성과 저활동성이 같이 혼재한 상태로 안절부절못하거나 느린 것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섬망'과 '치매'의 차이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섬망 증세와 치매가 비슷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은 뇌세포의 손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이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듯 치매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지는데 비해 섬망 증세는 보통 짧은 시간 내에 하루나 이틀 내 일어납니다. 치매는 대체로 회복이 어려우나 섬망은 어느 정도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일반적으로 뇌의 변화와 노화로 인해 발병하며 노인층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섬망증세는 치매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치매 검사는 섬망 증상이 발생하는 동안 검사하면 결과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잘 지켜보고 진행해야 합니다.

노인층의 '섬망' 증상을 예방하려면?

섬망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행동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대화를 통해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토론하는 것은 생각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햇빛을 보도록 합니다.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커튼을 치거나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영양입니다. 식사시간과 좋은 영양분의 식단을 계획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움직여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걷거나 움직여 동작의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